본문 바로가기
혼자만의 생각

양면성

by 영원하리 2024. 2. 22.

어제 비가 눈으로 바뀌고 집에 도착해 약간 추워지는거 같았다. 보쌈을 하려고 헛짓을 하지 않고 잽싸게 움직였다.

보쌈 삶는 열기로 집안에 온기가 가득.  보쌈에 비계가 많아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허나 건강엔 좋지 않겠지..

 

저녁을 먹고 아들이 춥다고 온풍기를 틀었다.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해도 혼자서 얇게 입고 춥다고 한다. 

난 정말 이해할수 없지만, 다른사람들은 이해를 한다. 집이 따뜻하면 옷을 얇게 입어도 되니 집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이건 전력 낭비에 지구 온난화를 증가시키는 원인인데 이렇게 따뜻하게 있을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고 집이 완전히 추운것도 아닌데...가치관의 차이는 무섭다.

 

그러나 아들이 춥다고 하니 내가 질수 밖에 없다. 신랑이 춥다고 하면 옷입고 있으라고 했을 것이다.

대설주의보 발령 문자가왔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눈이많이 안내릴거라고 생각했다.

 

허나 이건 오산이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세상이 하얗다. 눈이 쌓인것이다. 넘 예뻤다.

하얀 세상은 마음이 뻥~ 뚫린다. 넓은 바다를 보는것과 비슷하다.  모든 것을 다 받아주고, 용서 할수 있을거 같이 느껴진다.

 

세상은 양면이 있는법.  예쁜눈은 출근길엔 너무 힘들다. 눈이 녹아 질퍽이고 전철은 연착되는 것이 많다.

 

 

'혼자만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사람들  (0) 2024.02.27
청소기 구입  (0) 2024.02.23
시간낭비 드라마  (0) 2024.02.21
포식한날(오랫만에 만난 장어)  (0) 2024.02.20
비가센다  (1)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