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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생각

삶과 죽음

by 영원하리 2024. 4. 23.

인생은 무엇인가? 우리가 살면서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자녀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부모로 사는 삶. 무엇을 위하여 악착같이 살았을까?  내가 지금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을까?

 

친구가 암에 걸렀다고 한다. 갑자기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암도 아닌 혈액 암. 유전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빨리 온 거 아냐?  둘째가 아직 고1인데 그래도 애들이 모두 성인이 돼야지 안심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우린 왜 자식 걱정을 할까? 내가 죽는다 해도 남은 자식 걱정이 앞선다.

 

배우자가 능력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을 텐데... 아내 혼자 남겨두고 가려니 아내가 무너질까 봐 아직 말도 못 꺼낸 친구. 혼자서 모든 걸 감싸 안고 가려고 한다. 과연 이게 옳은 방법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만 정리가 안되고 뒤죽박죽이다. 왜 이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주는지...

친구는 그래도 자긴 즐겁게 살았다고 한다. 위로의 말인가? 아무리 즐겁게 살았어도 아니 즐거웠다면 떠나는 게 더 싫을 거 같다. 암에 걸렸다는 소릴 듣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을까? 

 

의료기술이 좋아졌다 해도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 많다. 21세기 100세시대라 하지만 우린 반도 못 살았는데... 너무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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