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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생각

선거 참관인 경험

by 영원하리 2024. 4. 11.

처음으로 선거참관인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오전오후반으로 나눠진다. 오전은 5시20분에서 12시까지 

알람이 울리지 않아 5시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나갔다.

 

새벽에 나와본적이 없어 무서웠지만 늦어서 무서움도 잊은체 열심히 달렸다.

다행이  정확이 20분에 도착을 하였다. 다른분들은 모두 모인상태다. 너무 달려서 목이 말랐다.

 

정수기랑 커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다. 초등학교라서 학교 식수대를 이용해야 했다.

식수대가 생각보다 더러웠다. 아들이 식수대 물을 먹지 안는다고 하는데 대충 이유를 알거 같았다.

 

명찰을 받고 명단 확인을 하고 투표하는곳을 살피고 투표함 봉인하고 참관인이 확인 하는 것을 한후 6시에 투표시작이 되었다.

어르신분들은 벌써 줄을 서고 계셨다. 잠도 없으신 분들, 몸이 성치 않아 지팡이를 빌려 걷고 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다. 

 

투표용지를 접지않고 내는 분들이 많았다.  투표용지를 주기전에 꼭 접고 나오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냥 나온다. 인주가 '묻을까봐'인건가? 젊은 분들도 확실히 접지 않고 나온분들이 많다.

지금은 인주가10초면 다 말라서 찍고 접어도 되는데... 아직도 광고가 되질 않아서 인지...거의 접질 않는다.

 

비례대표 투표지가 너무 길어 당하나만 찍는것이 아닌  몇개 찍어야하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다. 

나또한 사전투표때 투표용지를 보며 살짝 당황했었다. 모르는 당이 많았고 번호도 많고 너무 길어서였다.

 

본인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려달라고 하면 '내가 우리나라 사람인데 왜 믿질 않고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냐, 그렇게 사람을 안믿으면 돼냐'고 언성을 높이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본인확인은 절차이다. 선거원칙에 직접선거라서 확인을 해야 한다.

 

오전중엔 아무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되었다. 투표참관인을 여러번 하신 분들이 있어서 수월하게 일도 잘 진행되었다. 참관인을 하면서 세상엔 정말 다른 사람들이 많다는걸 깨닫게 된다. 우리에겐 상식인 일들이 다른사람들은 아닐수도 있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다든 것을...

 

계속 앉아있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람구경하며 잊혀지고 있던 '다르다' 를다시 깨닫는 계기가 된것 같다.

아침을 일찍 시작해서인지 하루를 알차게 보낸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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