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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생각

많은 양의 과자들

by 영원하리 2024. 4. 13.

재부가 회사에서 시킬수 있는 재량한도에서 과자를 보내주기로 했다. 재부는 당뇨땜에 과자를 먹지 못하고 동생은 단걸 싫어해서 과자를 잘 안먹는다.  난 과자를 좋아 하는데.. 그래서 동생에게 과자를 보내달라고 했다. 

 

재부도 조카가 원하면 보내준다고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한다. 너무 좋았다. 왜냐구? 요즘  과자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서 사먹질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공짤 좋아하면 안되는데 좋긴 하다.) 과자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아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위주로 해서 (초코가 들어간 과자들) 홈런볼, 초코송이, 몽셀, 카스타드, 초코칩, 찰떡파이가 큰 박스에 한가득 보냈다.

 

집에 들어가니 아들은 택배로온 상자를 뜯어놓고 과자를 널부러트리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택배상자가 정말 큰것이다. 동생이 큰박스를 구했는데도 과자들의 부피가 커서 들가지 않는다고 과자박스를 빼고 속안의 물건만 정리해서 보냈는데 그걸 널부러 트리니 집안이 엉망이였다.

 

과자를 정리하는데만해도 30분이 걸렸다. 집이 좁아 둘 장소가 마땅치 않았지만 일용할 양식이다 라고 생각하며 잘 정리를 하였다.

 

이렇게 많은 양의 과자는 처음이다. 그러나 넘 행복하다. 먹을게 많아서..

아들은 엄만 왜 아이들 같이 과자를 좋아 하냐고 묻는다. 본인은 과자가 예전보다 맛이 없어지는 거 같은데 엄만 어른인데 왜 맛이 변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그러게... 왜그럴까? 난 단것을 좋아해서 일까? 아직도 과자가 맛있다. 아들이 물으니 나또한 궁금해진다.

많은 양의 과자를 쟁여두니 맘이 풍요로워진다. 난 넘 단순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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